양육미혼모 자조모임 활동 공유…가장 큰 어려움은 '양육'

양육미혼모 자조모임 활동 공유…가장 큰 어려움은 '양육'

기사승인 2018-11-12 10:54:16

인구보건복지협회는 ‘2018 양육미혼모 자조모임 활동발표회-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하루’를 지난 10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양육미혼모의 자조모임 활동을 공유하고, 미혼모 가족 간 연대 및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양육미혼모와 자녀들을 비롯해 후원기관인 하나금융나눔재단 관계자, 인구보건복지협회 직원 등이 참석했고, 매일유업과 제스프리의 협찬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양육미혼모 자조모임 활동 발표회는 2015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4회째 맞이하고 있으며, 미혼모 간 정기모임을 통해 임파워 리더교육, 부모교육, 자녀와 함께하는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15개 팀의 자조모임별 활동 발표가 진행됐다. 미술체험, 마음치유상담, 창업교육 등 다채로운 활동 내용이 공유되었으며, 발표 후 우수팀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자조모임 활동영상 상영과 모임을 통해 제작된 활동앨범, 앙금플라워, 스카프빕, 천연비누, 캔들, 별자리 차트 등의 작품전시회가 진행되었으며, 자녀들을 위한 풍선아트와 페이스 페인팅, 쿠키만들기 등이 마련돼 양육미혼모와 자녀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으로 이뤄졌다.

자조모임의 한 참가자는 “팀원 간에 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모임을 통해 함께 상담을 받다보니 친한 친구사이가 되었고, 아이들끼리도 친해졌다. 서로의 어려움을 알지만 서로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건강한 관계를 맺게 되어 감사하다”라고 평가했다.

자조모임에 참여한 양육미혼모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양육’이었다. 캠핑이나 여행 등 아이가 자라며 원하는 활동들을 충족시켜주기 어렵고, 사춘기를 겪으며 성장하는 아이에 따라 엄마도 변화해야 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조경애 사무총장은 “자조모임을 통해 양육미혼모 간의 사회적 지지망이 형성되어 기쁘다. 협회는 미혼모들의 자존감 향상과 차별 없는 양육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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