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골수성백혈병(CML) 환자들에게 치료의 중요성과 완치의 희망을 주기 위한 ‘CML Day’ 가 오는 15일 오후 3시부터 3시간 동안 CML 환우와 가족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린다.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서울성모혈액병원과 서초문화재단의 후원으로 함께 개최된다. 제1회 행사부터 올해에도 탤런트 최석구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만성골수성백혈병 연구 및 치료의 권위자인 혈액병원장 김동욱 교수의 강의, 환우 톡크 및 서초교향악단 (지휘자 배종훈)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또한, 세계적인 트럼펫터 옌스 린더스만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내한해 백혈병 환우를 위한 공연을 한다. 옌스는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 폐회식에서도 공연을 할 만큼, 캐나다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연주가로 ‘CML Day’ 행사 취지를 듣고 작년과 같이 올해도 재능기부를 하기로 결정하여 한국을 재방문하게 됐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지난 17년간 다양한 표적항암제의 개발로 급성백혈병과는 달리 먹는 항암제로 지속적 치료를 받고 평생 관리하여 장기 생존 및 완치길은 열려있으나, 치료를 소홀히 하면 병이 악화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표적항암제의 복용 방법 및 부작용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환우교육의 의미를 담은 ‘CML Day’ 행사가 2011년부터 지속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장 김동욱 교수는 “다양한 표적항암제의 도입으로 많은 환우들이 일반인처럼 장기간 생존하고 있지만, 여전히 치료에 실패하여 사망하는 분들이 있다. 새로운 치료제의 정보 공유와 올바른 약 복용에 대한 내용이 이번 행사에서 주된 토론 주제가 될 것”이라며 “서초교향악단과 함께 진행하는 희망 톡케스트라에 환자와 보호자 등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