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와 매니저의 ‘힐링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진심을 고백하는 등 마음의 문을 활짝 연 모습으로 케미와 훈훈함을 뿜어내며 토요일 밤을 ‘힐링’으로 물들였다. 시청자들 또한 한층 더 가까워진 이영자와 매니저의 ‘힐링 여행’을 향한 열띤 호응을 보냈다.
특히 이영자와 이승윤을 반하게 만든 두 매니저의 배려와 센스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매니저는 각자의 연예인에게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끊임없이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줘 참견인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감동하게 했다. 이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과 2049 시청률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독보적인 1위를 달성해 ‘전지적 참견 시점’이 명불허전 토요일 예능 강자임을 입증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29회에서는 서로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선 이영자와 매니저의 ‘힐링 여행’ 마지막 이야기와 자연과 도시를 넘나드는 이승윤과 훈남 매니저의 일상이 그려졌다.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을 위해 새벽부터 집을 나선 이승윤과 훈남 매니저는 자연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햄버거를 먹으며 ‘도시음식’을 즐겼다. 이에 대해 매니저는 “도시음식을 의식처럼 먹는다. 전장에 나가기 전에 준비하는 마음으로 먹고 출발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촬영지로 이동하는 중 매니저는 이승윤이 겉옷을 벗는 걸 보고 자신의 겉옷도 같이 벗었다. 이 같은 행동에 대해 훈남 매니저는 “승윤이 형과 같이 다니며 생긴 버릇이다”며 “같이 일을 하면서 느낀 건 (승윤이 형이) 부탁하는 게 없더라. 그래서 어떤 걸 원하는지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놓아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이승윤은 영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며 자신을 생각하는 매니저의 마음에 크게 감동했다.
이어 자연이 아닌 도시스케줄을 소화하는 이승윤과 매니저의 모습이 그려졌다. 불교TV 라디오국에 도착한 이승윤은 라디오DJ로서 의욕 넘치게 오프닝 멘트를 시작했지만, 멀쩡하던 마이크가 갑자기 말썽을 부리는 해프닝이 벌어지면서 크게 당황했다. 갑작스럽게 고장이 난 마이크는 매니저의 테스트로 원상복귀 됐고 이 모습에 이승윤이 더욱 당황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라디오 녹음은 이승윤의 재치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매니저는 녹음 부스 밖에서 이승윤의 멘트에 깨알 같은 리액션을 보여줘 라디오 제작진의 미소를 자아냈다. 매니저는 “승윤이 형이 스테프들이든 만나는 연기자들이든 워낙 잘하니 매니저인 저도 예뻐해 주는 것”이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영상이 끝난 후 참견인들을 마음마저 완벽한 훈남 매니저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송은이는 “성실함이 외모 때문에 가려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전했다. 이승윤은 “젊은 친구들을 생각할 때 오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선입견을 깬 친구”라며 “예의 바르고 잘한다. 배울 점 많은 소중한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소백산으로 여행을 떠난 이영자와 송팀장의 힐링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영자와 매니저는 줄다리기에 참여하는가 하면 행사 진행을 자발적으로 맡는 등 체육 대회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이영자는 대가 없이 진행을 맡은 것에 대해 자신에게 시골의 푸근한 정을 느끼게 해준 마을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혀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매니저는 체육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려는 찰나 이영자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카페에 가겠느냐고 제안했고 이에 이영자는 좋다며 흔쾌히 응했다. 매니저가 이영자를 데리고 간 카페는 탁 트인 절경을 자랑하는 위치에 있었다.
매니저는 자신이 데려간 카페인 만큼 이영자에게 커피와 빵을 대접하길 원했고 이영자는 매니저의 마음이 담긴 음식을 먹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했다. 이때 매니저는 떨어진 휴지를 줍기 위해 경사가 급한 내리막 쪽으로 향했고 이를 본 이영자는 그의 뒷덜미를 덥석 잡고 끌어올려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영자는 매니저에게 자신이 읽고 좋았던 책을 선물했고 두 사람은 책 내용과 함께 깊은 대화를 시작했다. 매니저는 목차에서 제일 끌리는 제목으로 ‘타인은 나를 모른다’를 골랐다. 그는 앞서 방송 출연 이후 주위의 달라진 반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던바, 이영자는 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줘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이어 “이 시간을 그리워할 것 같아”라며 말문을 연 이영자는 “고마워요”라며 담담하게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매니저의 결혼식, 아이 돌까지 참석하겠다며 “그때까지 있어 줘요”라며 “칠순 때 와줄 거죠?”라며 20년 장기 계약을 제안해 매니저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이영자는 “나는 진짜 송 팀장 없으면 안 돼”라며 진심 가득한 고백을 해 안방극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이에 송은이는 “엄청난 프로포즈다”라며 감탄했고 양세형 또한 “최고의 말이다 진짜”라며 이영자의 마음에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매니저 덕에 제대로 된 힐링을 즐긴 이영자는 매니저를 위해 대신 운전대를 잡았다. 여행 끝자락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노을을 보며 매니저는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낸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영자 역시 내일 할 일이 있다는 사실에 행복하다며 의미를 더했다.
이어 매니저는 자도 괜찮다는 이영자의 말에 숙면에 빠졌고 이를 본 이영자는 비로소 자신에게 마음의 문을 연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매니저는 이영자와 함께한 ‘힐링 여행’에 대해 “서울에서 겪었던 모든 것들이 쑥 내려가는 느낌이었다”며 “하루가 굉장히 행복했다”고 말해 의미를 배가시켰다.
여행을 다녀온 후 이영자는 군인들이 뽑은 ‘가장 만나고 싶은 연예인’ 1위로 꼽히면서 백룡부대로 강연을 떠나게 됐다. 매니저는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시니 충분히 1위로 꼽힐 만하다 생각했다”고 밝히며 이영자를 위하는 매니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영자 역시 자신이 1위로 뽑혔다는 이야기에 의아해 하다가도 배고플 군인들을 위해 떡볶이와 순대 800인분을 준비하는 남다른 배포를 보였다. 이 가운데 이영자는 매니저에게 떡볶이가 밀떡인지 쌀떡인지를 물었고, 매니저는 미처 체크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아 웃음을 유발했다.
매니저는 “체크하지 못했다. 선배님이 중요시하는 게 무엇인지를 잠시 있고 있었다”고 진심으로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이영자는 매니저에게 노래를 틀어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매니저는 야심 차게 세 곡을 준비했다고 밝혀 그의 선곡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 방송 말미 예고편을 통해 군대를 휘어잡은 ‘먹장군’ 이영자의 모습이 살짝 공개되면서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