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도살 금지에 44.2%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과 Last Chance for Animals(LCA)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한 ‘개 도살 금지법 제정 여부에 대한 국민 여론'(응답률 8.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 조사 결과를 지난 23일 공개했다.
개 ‘도살’을 법으로 금지하는 것에 ‘찬성’하는 여론이 44.2%(매우 찬성 18.2%, 찬성하는 편 26.0%)로 나타났다. ‘반대' 43.7%(매우 반대 13.6%, 반대하는 편 30.1%)였다.
이는 개고기 ‘식용' 금지법의 제정 여부에 관해 리얼미터가 지난 6월 진행했던 조사를 뒤집은 결과다. 당시에는 식용을 법으로 막아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51.5%로 찬성인 39.7%보다 우세했다.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공동대표는 “개 식용에 반대하는 국민, 개 도살 금지에 찬성하는 국민이 더 많아진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는 식용 목적의 개 사육 및 도살을 금지하는 세계적 추세에 합류하고, 관련 종사자의 전업 대책 마련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