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오는 30일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흰물결아트센터 예술극장에서 10대 청소년을 초청해 ‘제31회 세계 에이즈의 날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는 한국샌드아트협회 박성희 작가의 감염인 차별 및 편견해소에 관한 샌드아트공연이 펼쳐진다. 사회자 정승환(KBS 26기 공채 개그맨)과 한국성교육센터 양승협 센터장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되며, 최근 높은 홍보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의 청소년 에이즈 예방 뮤지컬 ‘우린 친구잖아’ 공연도 진행된다.
특별히 이날 행사에서는 연맹 청소년연합회와 청소년 자원봉사자 260여명이 참여하여 붉은 색 타월을 들고 타월 퍼포먼스를 통해 UNAIDS 캠페인 “감염인지 90, 치료율 90, 치료효과 90” 이란 구호를 외치며, 국민적 관심과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2017년 신규 감염인 1191명 중에서 10대, 20대 젊은 층의 에이즈 감염이 36.2%(431명)로 매우 높게 나타난 가운데 청소년의 에이즈 감염을 줄이고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우리나라 HIV 누적감염인 수는 2017년 12월말 기준 1만 2320명(누적 보고된 자 중 사망 보고된 자를 제외함)으로, 2017년 한 해 1191명이 신규로 신고 되었고 이는 하루 평균 3명씩 발견되고 있는 꼴이며, 성별로는 남자 1089명, 여자 102명으로 10.7:1의 성비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20대가 33.1%(39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4.3%(290명), 40대 17.8%(212명) 순으로 20~40대가 전체의 75.2%를 차지하였다. 질병의 감염경로는 명확히 알려져 있으나 아직까지 완치가 되지 않기 때문에 교육과 홍보를 통한 예방이 절실히 강조되고 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