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가정간편식 냉동면’ 개발…“면 시장 패러다임 바꿀 것”

CJ제일제당, ‘가정간편식 냉동면’ 개발…“면 시장 패러다임 바꿀 것”

2020년 HMR 냉동면 매출 1000억원 목표…'K-Noodle', 해외 시장도 공략

기사승인 2018-11-30 02:00:00

'가정간편식(HMR) 냉동면’을 앞세워, 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변화를 이끌겠다.

29일 CJ제일제당은 경기도 광교 블로썸파크에서 ‘HMR 냉동면 R&D 간담회’를 열고, 냉동면 시장 진출 배경과 연구개발(R&D), 향후 발전 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은 청사진을 공개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 HMR 냉동면 매출을 1000억원으로 끌어올리고, 전체 시장 규모도 2000억원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비비고는 칼국수 등과 같은 다양한 한식 요리와 결합한 ‘요리면’, ‘스낵’ 등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고메’는 다양한 국가의 면 요리를 메뉴화 하는데 주력한다. 

국내 면 시장은 소면으로 대표되는 1세대 건면, 라면을 포함한 2세대 유탕면, 튀기지 않은 면을 앞세운 3세대 냉장면으로 진화해왔다. 여기에 CJ제일제당이 선보인 4세대 냉동면은 차별화한 밀가루 반죽 기술 및 전분 제조, 급동 냉동을 이용해 면의 품질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김선표 CJ제일제당 책임연구원은 “제면의 핵심인 밀가루 반죽 제조 연구를 통해, 최적의 믹싱 속도와 시간을 찾아내고, 반죽의 공기를 빼내 면발의 쫄깃함을 살렸다”며 “완성한 반죽은 숙성을 통해 식당에서 먹는 생면 식감 그대로를 집에서 재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면을 단순히 얼리기만 했던 기존 냉동면 제품과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이들 제품은 라면 끓이는 방법과 동일하게 별도의 해동시간 없이 고명과 소스, 면을 넣고 조리하면 된다. 또한 편의성을 생각해 고명을 별도로 포장하지 않고 면 뒤쪽에 붙여 일체형으로 구성했다.

최근엔 세계 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프랜차이즈와 배달음식이 늘어 가정간편식 시장도 다양한 종류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김선표 CJ제일제당 책임연구원은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면서 국내 면요리 소비가 다양해진 점에 착안해 가격, 품질, 편의성을 고려한 HMR 냉동면을 출시했다"면서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로 우리나라도 냉동식품 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어, 냉동면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HMR 냉동면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식 메뉴를 면을 접목시킨 'K-Noodle'을 통해 국내 제품의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향후 해외 시장 반응을 살펴본 뒤,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현지 생산까지 검토할 방침이다. 

신상명 CJ제일제당 수석연구원은 "HMR 냉동면은 맛집서 먹던 메뉴를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R&D 기술력을 집약한 차세대 면 요리"라며 "국내에선 냉동면 시장을 육성하고, 해외에서는 글로벌 대표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를 앞세워 한식 면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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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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