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산과 소비, 투자 3가지 지표가 9개월 만에 모두 증가했지만,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7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생산은 건설업에서 감소했으나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지난 9월 -1.3%에서 반등으로 돌아선 것이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0.2% 올랐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0.6%는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 1.7%와 의복 등 준내구재 0.4%는 늘었다. 소매판매액지수 역시 지난달 -2.2%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설비투자지수 또한 전월 대비 1.9%상승했다. 분야별로 보면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0.9% 투자는 감소했고 자동차 등 운송장비 10.0% 투자가 늘었다.
반면 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부터 7개월째 감소세다.
향후 경기상황을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전월 대비 0.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2월부터 9개월째 줄고 있다.
통계정 관계자는 "건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가 증가하면서 전월에 비해 개선됐다고 요약할 수 있다"며 "다만 개선의 흐름이 강하지 않아 경기지표들이 하락흐름에서 벗어나진 못했다"고 말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