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 48’에서 탄생한 신인 그룹 아이즈원의 일본인 멤버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가 원 소속 그룹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에 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HKT48 측은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5일 일본 도쿄돔 시티홀에서 열리는 HKT48 8주년 콘서트에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를 포함한 멤버 전원이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미야와키 사쿠라와 야부키 나코는 갑작스레 참여를 결정했다. HKT48로서의 마지막 무대를 반드시 두 눈에 새기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은 2년 6개월 동안 시한부로 활동하는 아이즈원에 합류하며 HKT48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9월 아이즈원 소속사 측은 “일본인 멤버 3인(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은 오는 2021년 4월까지 2년 6개월간 AKB48그룹의 활동을 중지하고 아이즈원으로서의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을 들은 팬들들은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아이즈원 팬 연합은 3일 “소속사의 공식 발표 내용은 11월 28일 발매되는 싱글앨범 활동을 마지막으로 AKB 그룹 활동을 중지한다는 것이었다”며 “금번에 개최되는 HKT48 콘서트는 상기 싱글 활동과는 전혀 무관한 AKB 그룹 활동이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콘서트 참여는) 신뢰를 배반한 행위이자 전임 활동 보장과는 양립될 수 없는 행위”라며 “이러한 활동의 예외적인 경우라는 명목 하에 인정한다면 이는 최초의 겸임 허용 선례로 남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