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4일 검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5분 수원지방검찰청 앞에 도착했다. 그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진실이 밝혀지길 바랄뿐”이라고 답했다.
김씨는 자택에서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 계정과 똑같은 포털 아이디 접속 기록이 확인된 것을 묻는 질문에는 “힘들고 억울하다”는 취지의 말을 남겼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김 씨가 해당 트위터 계정으로 접속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성남시 분당구 자택과 이 지사의 경기도청 집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그러나 당시 검찰은 휴대전화 확보에 실패했다. 검찰은 조사에서 이 휴대전화의 행방을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혜경궁 김씨 사건의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 법원에서 압수영장 등을 받아 조사를 벌여왔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인 ‘khk631000’과 똑같은 포털 아이디가 존재하고, 마지막 접속지가 이 지사의 자택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씨가 혜경궁 김씨 계정의 실소유주라고 결론을 짓고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