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여개가 넘는 전국 유명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정부가 추진하는 '제로 페이'에 동참한다.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 부산광역시, 경상남도는 지난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6개 프랜차이즈 본사와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제로페이 소비자 이용 확산을,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소속 가맹점의 제로페이 가입을 적극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가입신청을 했거나 의사를 밝힌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전국 6만2465개로, 본부 직영이 1532개 개별 가맹점이 6만933개에 이른다.
현재 전국 신용카드 가맹점은 269만개이며 카카오페이 가맹점은 15만개 수준이다. 제로페이는 이달 20일께 서울 등에서 시범 실시 예정이다.
전년도 매출액이 8억원 이하인 소상공인은 제로페이 수수료가 0%다. 매출액 8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0.3%, 12억원 초과는 0.5% 수수료를 내도록 한다.
현재 영세·중소가맹점이 내는 카드 수수료 0.8%∼2.3%보다 요율이 대폭 낮은 만큼 당국은 자영업자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로페이의 소득공제율이 40%로 신용카드 15%는 물론 체크카드 30%보다 높은 점에서 소비자가 사용할 유인도 충분하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장관은 “소상공인 결제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한 제로페이가 첫발을 내딛었다”며 “관계부처, 지자체, 업종단체와 협력하여 빠른 시일 내에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