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7일 부사장 2명, 전무 2명을 포함해 승진 37명, 전보 15명 등 총 52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내년 1월 1일자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영업본부장 겸 영업전략실장을 맡게 된다. 정 부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영업전략담당, 울산점장, 영업전략실장 등을 맡았다.
현대HCN 대표이사에는 김성일 상무가 내정됐다. 1993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2009년 현대HCN으로 이동했다. PP(Program Provider·방송채널사용사업자) 사업부 임원을 맡아 현대HCN의 자회사인 현대미디어 대표이사직을 수행했다.
유정석 부사장은 현대 L&C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유 부사장은 1988년 현대백화점에 들어와 2012년 현대HCN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현대HCN 경영지원실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대표이사로 활동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대거 발탁한 점이 특징"이라며 "조직의 안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확보하고 핵심 경쟁력을 극대화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