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300’ 특전사-백골부대 20인 앞에 지옥문이 열렸다. 이들은 최정예 전투요원 ‘300워리어’가 되기 위해 모인 괴물 같은 에이스들과 함께 죽음의 기초체력 레이스를 펼치며 독종 ‘괴물본능’을 폭발시켜 눈길을 모았다.
특히 ‘괴물숙소’에 입성한 백골부대의 박재민, 김재우, 은서는 폭발하는 승부욕으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독전사 이정현은 ‘패스트로프’ 훈련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감스트와 주이는 ‘서킷 트레이닝’에서 포기 없는 집념을 보여줬다.
지난 7일 밤 9시 55분 방송된 MBC ‘진짜사나이300’에는 '백골부대 신병교육대' 교육을 마치고 불사조 수색대대 명예 하사로 임명된 10인과 특전사에 입소한 독전사 10인의 죽음의 기초 체력 훈련 모습이 담겼다.
지난주 사격술 예비훈련에 이어 영점 사격 훈련까지 무사히 마친 백골부대 10인은 이번 주 불사조 수색대대로 이동 명예 하사로 임명됐다. 이어 “지금부터 머릿속에 있는 불가능, 포기라는 단어는 모두 깨끗이 지워 버리길 바란다”면서 명예 하사가 된 10인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생활관으로 이동한 이들은 최정예 전투원에 함께 도전하는 경쟁자이자 전우를 마주했다. 이들은 110kg의 몸무게를 31일 동안 45kg 감량에 성공한 독한 놈부터 마른 체형으로 군대에 입대했으나 3년 연속 체력왕 타이틀을 획득한 캡틴 아메리카까지 입이 떡 벌어지는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며 ‘괴물 숙소’를 방불케 했다.
이어 백골 수색대대에서 체력 괴물들의 본격적인 최정예전투원 도전이 시작됐다.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3KM 뜀걸음’ 최고 난이도의 지옥의 기초 체력 평가 연습에 돌입한 것. 에이스 박재민은 ‘인간발전기’가 된 듯 미친 에너지를 뿜어냈으며, 라이벌 김재우 또한 승부욕을 불태워 이들의 군필 경쟁은 계속 이어졌다.
‘체육돌’로 자리매김한 은서는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이어지는 팔굽혀펴기를 성공하고 자신도 모르게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고, 아이돌 3인방 루카스-셔누-라비는 거친 육성을 터트리며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경쟁자들의 실력에 불타오른 승부욕은 도전자들의 숨어 있던 ‘괴물본능’을 일깨웠다.
그런가 하면 독전사 1중대와 3중대는 '워리어 플랫폼'을 풀 장착하고 '패스트로프' 훈련에 돌입했다. 이는 작전지역 도착 후 헬기 착륙이 불가능한 경우 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기술 훈련이다. 로프에 몸을 의지해야 하는 훈련이기 때문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훈련에 임해야 하고, 실전에서 추락하면 작전 실패로 이어지는 만큼 지상훈련 후 11m 모형탑으로 올라가 강하 훈련에 돌입했다.
1중대 이정현은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강하에 임했지만 부들부들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안현수와 매튜는 처음부터 매끄럽게 강하에 성공, 바로 안전바를 풀고 재도전 하는 등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매 훈련에서 칭찬을 받던 이정현은 무슨 일인지 이번 강하 훈련에 유독 힘들어했는데, 그가 떨어지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던 것. 그는 동기들의 훈련 모습을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 후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무한 반복 훈련에 임해야 했고, 마침내 완벽한 자세로 훈련을 마쳤다.
3중대에서는 감스트가 문제였다. 해병대 유격 때 해본 경험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인 감스트는 지상훈련부터 버둥대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결국 그는 자신에게 ‘-500’점이라는 자체 평가를 내려 폭소를 자아냈다.
‘패스트로프’ 훈련 이후 대테러 시가지 훈'과 저격수 사격 훈련까지 이어지는 고된 훈련을 마무리하고 생활관으로 복귀했다. 감스트는 무조건 손을 드는 ‘습관성 손 번쩍'으로 중대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어떤 질문에도 가장 먼저 손을 들어 오지호로부터 “얘는 뭐만 하면 꼭 손 들더라. 버릇인 것 같다"고 타박을 들어 웃음을 선사했다.
이들은 ‘감사노트’를 적으며 하루의 훈련을 마무리했는데 감스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개인방송에 이어 아부방송까지 접수하며 중대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정현은 트라우마를 극복한 ‘패스트로프’ 훈련에 대한 남다른 소감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다음날 오전 독전사 10인도 지옥의 기초체력 훈련인 '서킷 트레이닝'에 돌입했다. '서킷 트레이닝'은 팔굽혀 펴기, 윗몸 일으키기를 기본으로 2m 담장 넘기, 수직사다리, 외줄 오르기, 타이어 끌기 등 13종목의 고난이도 체력단련 훈련으로 특전사는 매일 3세트의 훈련을 한다.
이날 서킷 트레이닝의 주인공(?)은 단연 감스트였다. 가족 같은 3중대 중대원들은 고군분투하는 감스트를 위해 ‘감스트 하사 구하기’에 돌입했다. 중대원들의 도움과 파이팅 넘치는 응원을 받은 감스트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훈련을 마무리했다. 또한 ‘흥전사’ 주이는 압도적인 스피드와 체력으로 ‘서킷 트레이닝’을 정복해 특전사 입소 후 처음으로 칭찬을 받기도 했다.
“포기 하지마! 포기 하지마!”라는 선임들의 응원을 받으며 죽음의 기초 체력 훈련을 완수한 독전사 10인과 백골부대 10인이 팀워크와 경쟁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며 다음 주 더욱 혹독하고 치열한 훈련을 받게 될 것이 예고돼 ‘300워리어’ 도전의 끝은 어디일지 기대를 끌어올렸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