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을 것 없는 이태양-문우람의 ‘진흙탕 폭로전’

잃을 것 없는 이태양-문우람의 ‘진흙탕 폭로전’

잃을 것 없는 이태양-문우람의 ‘진흙탕 폭로전’

기사승인 2018-12-11 10:39:43

2015년 승부조작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이태양과 문우람의 예상치 못한 폭로로 인해 KBO가 발칵 뒤집혔다. 진실 여부를 떠나 강력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우람의 결백을 주장하는 한편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특정 선수의 실명을 거론했다. 

지목된 선수들은 즉각 반발했지만 상당수의 야구팬들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결백을 주장하다가 혐의가 입증된 사례도 많은 만큼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지목된 선수들에게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이태양과 문우람은 책임을 피할 수 없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의 유포는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 이미 몇몇 선수들은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태양, 문우람이 지목한 선수 대부분은 이미 경찰 조사가 끝났다. 당시 정황상 브로커가 이태양을 유혹하기 위해 승부조작 가담 선수 명단을 거짓으로 일러줬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문우람은 넥센 히어로즈 시절 선배로부터 배트로 수차례 머리를 가격 당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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