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美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에 올라

文 대통령, 美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에 올라

기사승인 2018-12-11 14:46:31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뽑은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최종 후보 10인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10일(현지시간) NBC 방송 ‘투데이 쇼’ 프로그램을 통해 문 대통령을 포함한 ‘2018년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타임은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초청해 북한 카운터파트와 만나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3차례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했다”며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기념비적인 회담을 중개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 3월 재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후보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해 올해의 인물에 오른 이후 3년 연속 후보로 선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한 불법 이민자 ‘무관용 정책’, 이른바 부모-자녀 격리 수용 정책에 영향을 받은 ‘격리된 가족들’(separated families)도 후보로 꼽혔다.

지난 10월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지난 2월 17명이 숨진 플로리다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 규제를 요구하며 ‘우리의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 시위를 벌인 생존 학생들도 후보로 지명됐다.

이 외에도 ‘블랙 팬서’의 감독 라이언 쿠글러, 지난 5월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 왕자비도 올해의 인물 후보 명단에 들었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국제 무대에 공식 등장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은 핵 위협을 각인시켰다는 이유로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올랐다.

타임은 11일 방송될 NBC 투데이에서 올해의 인물을 발표할 계획이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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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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