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노후 온수관 파열 사고가 발생해 17시간 동안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

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공사)는 목동 아파트 1단지 인근에 묻힌 온수관 파열로 해당 아파트 1882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사고는 11일 오전 9시30분 발생했으며 복구 완료 및 공급 재개까지 17시간이 걸렸다. 주민들은 추위 속에 불편을 겪었다.

공사는 복구작업에 돌입해 같은날 오후 5시30분에 마쳤으나, 곧이어 1차 파열 지점 인근에서 추가 파열이 발견됐다. 최종 복구작업은 이날 오전 2시 완료됐으며, 온수와 난방 공급은 오전 3시부터 재개됐다.

공사와 양천구청은 피해 세대에 전기장판과 모포, 핫팩 등을 지원하고 대피소를 운영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사고 발생 당일 오후 11시 현장을 방문해 철저한 원인 조사와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공사는 지난 1985년 시공된 낡은 온수관이 부식되면서 물이 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다.

앞서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 지하에서도 지난 4일 노후 온수관 파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