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카카오 카풀-택시업계, 20일까지 합의 이뤄달라"

더민주 "카카오 카풀-택시업계, 20일까지 합의 이뤄달라"

전현희 카풀·택시 TF 위원장 "갈등 첨예해 두 업계와 같이 만나 논의해 본 적 없다"

기사승인 2018-12-13 18:24:45

더불어민주당이 ‘카카오 카풀서비스’을 놓고 카풀업계와 택시업계가 오는 20일까지 큰 틀의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카카오 카풀’을 반대하고 있는 택시업계는 오는 20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민주당 카풀·택시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전현희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일 집회에서 또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그런 불행한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1차 합의 시점을 20일 전까지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당 차원에서 생각한 두 업계의 합의 시점일 뿐 실제로 가능할지는 모르겠다”면서 “갈등이 첨예해 아직 두 업계와 다 같이 만나 논의해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현재 택시업계는 카풀앱 서비스를 불허하는 법 개정을 요구하고, 카풀업계는 카플 서비스를 공유경제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입장이다. 그는 이날 오전 카카오 측으로부터 카풀 정식 서비스 연기 방침을 전해 들었다고 말하며 “카카오 측은 택시 기사의 분신 사망에 '가슴이 아프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며 “일단 카카오 측이 상생이라는 틀에서 내린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 의원은 당내 TF 출범 이후 수차례의 공개·비공개 협의에도 업계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데 대해 “TF가 중재안을 내놓는 것은 사실상 어렵고, 두 업계와 정부를 잇는 소통창구의 역할이 크다. 특히 택시업계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의점 마련이 현재로선 쉽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는 오는 17일부터 카풀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었다. 지난 7일부터는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베타(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