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태양광 업체인 중국 진코솔라(Jinko Solar)가 내년 국내 시장 점유율 16%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4일 14시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 307호에서 열린 ‘진코솔라 한국 세미나’에서 제이스 김(Jays kim) 진코솔라 한국 세일즈 담당 매니저는 “진코솔라의 올해 한국 시장 점유율은 2~5%에 불과하다”면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19년부터는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 15~16% 한국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코솔라의 명제는 전세계 어느 태양광 시장이던 20%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 시장에서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시장 공략 정책과 고객 친화적인 판매정책을 갖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진코솔라는 2006년 창사부터 지난 10년 동안 발자취와 향후 자사 목표에 대해 밝혔다. 진코솔라는 창립 이후 전세계 1만2000명의 직원, 해외 30개국에 16개 지사를 둔 회사로 성장했다. 특히 태양광 모듈 생산 규모에 있어 3년 연속 세계 1위,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0.4% 기록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태양광 관련 고객사, 전문가 등 100여명 가량 자리했다.
세미나에서 김 매니저는 진코솔라의 신제품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도 밝혔다. 그는 “신제품인 치타 모듈은 400W 이상의 출력량을 달성한 고가성비제품”이라며 “높은 발전량을 달성하면서도 타사 제품 대비 적은 공간, 낮은 유지보수비용을 갖춘 훌륭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산이라고 하면 한국에서는 가격은 착해도 품질은 아쉽다는 인식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런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국내외 자사 조직을 활용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서 그는 “게다가 금일 행사에는 SK, 포스코, 현대, 삼성 등 대한민국 대기업들도 오셨다”며 “이들과 관계에서 좋은 실례(reference)를 만들어 한국에서 굳어진 중국산의 이미지를 벗어내고 좋은 제품이라는 점을 어필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미나에서 진코솔라는 태양광 설비의 경우 갖춰진 이후 25~30년간 유지되는 점을 고려한 AS 방안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김 매니저는 “상해에 본사를 둔 진코솔라는 다른 글로벌 기업보다는 신속한 AS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한국 기업보다는 아무리 신속해도 다소 늦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신속한 사후처리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