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의 정체가 궁금하다.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훈이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쫄깃한 전개를 선사했다.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신선한 스토리와 흡인력 있는 빠른 전개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등장마다 유진우(현빈 분)의 위기를 초래하며 반전을 거듭하는 알 수 없는 정체 차형석 역을 맡은 배우 박훈에게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해지고 있는 것.
15일 방송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5회에서는 또 다시 유진우 앞에 나타난 차형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진우를 위기로 내모는 차형석의 존재가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4회 갑작스럽게 등장해 유진우를 공격, 추락시켰던 차형석은 천둥 번개소리 그리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기타 선율과 함께 유진우가 있는 병원에까지 나타나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는 이번에도 유진우를 인정사정 없이 공격했다. 장애물 때문에 다가가지 못하는 순간에도 유진우를 매서운 눈빛으로 노려보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피의 사투를 벌이던 중 유진우를 방패처럼 막았던 정희주(박신혜 분)로 인해 시간이 초과되며 결국 사라졌지만, 차형석의 존재는 두려움으로 남았고 끝없는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더불어 그의 정체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 또한 증폭시켰다.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나타나 유진우를 가차 없이 공격하고 대치하는 차형석을 표현하는 박훈의 탁월한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그는 죽음 이후 흑화한 캐릭터를 서늘한 눈빛과 거침없는 액션연기로 풀어내 속도감 있는 전개를 이끌며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했다.
뿐만 아니라 유진우와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하다가 경영원 문제로 갈등하던 끝에 차병준(김의성 분)에게 뺨을 맞고 모멸감에 찬 표정 그리고 완전히 사이가 틀어진 이후 아내 이수진(이서원 분)을 데리러 와 유진우에게 "무슨 볼일이라도 또 남았어? 내 와이프한테?"라며 도발했던 과거사를 호연으로 그려내며, 차형석이 왜 유진우를 적으로 두게 되었는지에 대한 캐릭터의 서사에 설득력을 불어넣기도.
이처럼 등장마다 극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쫄깃한 긴장감을 불러오는 차형석의 활약이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기다려지는 가운데, 매회 반전을 거듭하는 차형석 캐릭터를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존재감을 더하고 있는 박훈에게도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