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기온이 떨어져 전날 내린 비가 도로에 얼면서 17일 경남 창원에서는 도로 결빙에 따른 연쇄추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2명이 숨졌다.
이날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창원에서 도로 결빙 사고가 12건 발생,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오전 4시45분께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 진해대로에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1t 트럭이 중심을 잃고 보호벽(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동승하고 있던 운전자 부인 A(62)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오전 7시23분께 창원시 성산구 성주고가도로 성주사역에서 대방동 방향으로 달리던 라보 트럭이 미끄러져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라보 트럭 운전자 B(73)씨가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창원전역에 내린 비가 새벽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에 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