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갤럽이 실시한 ‘2018년을 빛낸 가수’ 설문조사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이 1위를 차지했다.
18일 한국 갤럽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 13~59세 남녀 4,2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 24.4%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4위에서 세 계단이나 올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에서 40대까지가 방탄소년단을 최고로 꼽았고, 이중에서도 10대 여성의 선호도가 62%로 특히 높았다.
2위는 그룹 트와이스가 차지했다. 선호도는 11%다. 3위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가수 아이유, 4위와 5위는 가수 홍진영과 그룹 워너원이 각각 차지했다.
올해 최고의 가요로는 그룹 블랙핑크의 ‘뚜두뚜두’가 꼽혔다. 응답자 중 5%가 올해 발표된 대중 가요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뚜두뚜두’를 골랐다. 10대부터 30대까지 고른 지지를 얻었다.
방탄소년단은 2위와 3위를 모두 가져갔다. ‘아이돌’(IDOL)이 선호도 4.4%로 2위, ‘페이크 러브’(FAKE LOVE)가 선호도 4.1%로 3위를 차지했다. 홍진영의 ‘잘 가라’는 4위, 진성의 ‘안동역에서’는 5위에 올랐다.
또한 갤럽은 ‘올해를 빛낸 가수’와 별개로 10대와 20대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을 물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만 13~29세 1501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선호도 12.8%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7위에서 올해 여섯 계단을 뛰어올랐으며, 특히 10·20대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아이돌로 꼽혔다.
2위는 블랙핑크 멤버 제니로 선호도는 12.2%다. 3위는 아이유, 4위는 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 5위는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이 포함됐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