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급여화 시행령 개정안이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앞으로 1세 미만 의료급여 수급아동 의료비 경감, 신고포상금 확대, 연장승인 제도개선 등이다.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보험과 함께 의료급여 1세 미만 2종 수급권자의 외래진료비 본인부담을 경감한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현행 본인부담금 1000원을 면제하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본인부담률을 현행 15%에서 5%로 경감한다. 이에 따라 본인부담률 5% 적용 시 진료비는 병원 610원, 상급종합병원 790원 수준이 된다.
복지부는 현재 의료급여 1세 미만 1종 수급권자는 입원․외래 진료비 면제, 2종 수급권자는 입원 진료비를 면제받고 있었으며, 이번에 추가로 2종 수급권자의 외래 진료비를 경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당청구 의료급여기관 신고에 대한 포상금액을 상향뿐만 아니라, 의료급여기관 내부자와 이용자 외의 제3자도 포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신설됐다. 의료급여기관 내부자의 포상금액은 징수금 30%로, 상한액은 10억 원으로 높아졌다. 이밖에도 이용자의 포상금 상한액도 기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최소금액도 6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됐다.
또한, 내부자와 이용자가 아닌 제3자라도 누구든지 부당청구 의료기관을 신고하여 포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근거조항을 신설했다.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급여일수 연장승인을 미 신청하거나 불승인 받은 경우, 의료비 본인부담수준을 전액부담에서 일부부담으로 완화했다.
임은정 복지부 기초의료보장과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의 의료비 부담이 더욱 경감될 뿐만 아니라, 부당청구 의료기관에 대한 신고를 활성화하고, 연장승인제도를 개선하는 등 의료급여제도의 보장성과 지속가능성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