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TV홈쇼핑 업계에 대한 직권조사에 나섰다.

1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주부터 GS홈쇼핑·CJ오쇼핑·롯데홈쇼핑 등 TV홈쇼핑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는 업체가 중소납품업체에 재고부담을 넘기거나 과도한 판매수수료를 부과하는 등의 불공정 행위를 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CJ오쇼핑·GS홈쇼핑·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NS홈쇼핑·홈앤쇼핑의 작년 평균 직매입거래 비중은 16.8% 수준에 그쳤다. 직매입은 TV홈쇼핑 업체가 재고 처분 책임을 부담하는 거래를 말한다. 

앞서 지난해 8월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유통갑질대책을 발표하면서 올해 TV홈쇼핑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5월 SSM 업계 전반에 대한 직권조사에 나선 바 있다. 

현대홈쇼핑·NS홈쇼핑·홈앤쇼핑 등 나머지 TV홈쇼핑 업체에 대한 직권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