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이택근이 문우람 폭력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택근은 19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열린 KBO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폭행 사건에 관한 입장을 소명했다.
상벌위에 출석하기 전 이택근은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비록 3년이 훨씬 지난 일이지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당시에 사과를 했지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때문에 내가 비난받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심각한 상황의 폭행은 아니었다는 점은 말씀드리고 싶다. 또한 나 때문에 우리 팀이 선후배 간 폭행을 당연히 하는 팀으로 오해받는 일도 없었으면 한다”며 “2015년 5월 그날 이후 우리 팀에서 그 어떤 폭행 사건이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택근의 폭행 사건은 지난 10일 전 넥센 소속 문우람의 기자회견에서 알려졌다.
문우람은 당시 이택근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팀 선배에게 야구 배트로 폭행을 당했다. 머리를 7차례나 맞아 뇌진탕 증세가 오고 얼굴이 부어올라 경기에도 못 나가고 집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