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정이황이 부산에서 방파제 속에 빠진 여성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9일 부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9시55분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인근을 지나던 정이황은 방파제 아래에 빠진 A(36·여)씨를 발견했다.
당시 개인 운동을 마치고 해운대구 자택으로 향하던 정이황은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여성을 안심시키려 계속 대화를 시도했다. 이후 10여분 만에 119구조대와 경찰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A씨를 구조했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정이황이 주변에 알리지 않아 구단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며 “이 일이 알려진 뒤 정이황이 매우 쑥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고 출신 정이황은 지난 9월 KBO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로 한화에 지명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