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8세 인플루엔자 환자 증가, 유행 바이러스는 백신주와 유사

7~18세 인플루엔자 환자 증가, 유행 바이러스는 백신주와 유사

기사승인 2018-12-21 11:04:49

지난 달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7~18세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유행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백신주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16일(45주) 2018-2019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을 때 외래 환자 수는 1000명당 7.8명이었다. 그 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50주(12.9~12.15)에는 48.7명에 달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자를 말한다.

전 연령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특히 13~18세, 7~12세에서  발생 비율이 높았다.

인플루엔자 실험실 감시 결과 2018-2019절기 시작(2018년 9월 2일) 이후 50주까지 총 304건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A(H1N1)pdm09 233건(76.6%), A(H3N2)형이 71건(23.4%), B형 0건(0.0%)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행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백신주와 유사하며, 현재까지 항바이러스제 내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본은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의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인플루엔자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백신 미접종자는 3~4월까지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될 수 있으니 이를 대비해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행주의보 발령되면서 고위험군 환자는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 요양급여가 인정된다. 고위험군은 만기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 장애를 가진 자다.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 인플루엔자 검사에서 양성이면 항바이러스제의 요양급여가 인정된다.

유행기간 동안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 대해서는 인플루엔자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환자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영유아를 비롯한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경우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증상발생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고 해열제 없이 체온 회복 후 48시간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및 학원 등에 등원·등교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노인요양시설 등 고위험군이 집단 생활하는 시설에서는 직원 및 입소자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입소자의 인플루엔자 증상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방문객의 방문을 제한하며, 증상자는 별도로 분리해 생활하도록 한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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