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대한민국 대중음악시상식’(Korea Popular Music Awards, 이하 KPMA)가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다. 팬들의 유료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는 인기상을 두 팀이 공동수상하면서다.
지난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로 킨텍스에서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 사단법인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사단법인 한국음반산업협회, 사단법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KPMA’가 열렸다.
이날 인기상에는 그룹 워너원과 엑소가 선정됐다. 이 상은 심사위원들의 평가 없이 팬들의 유료 투표 결과만으로 수상자를 가린다. 문제는 엑소보다 2만 1799표 앞선 워너원이 엑소와 상을 공동 수상하면서 불거졌다. 팬들은 투표권을 유로로 구매해 행사했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은 SNS에 해시태그 ‘Kpma_인기상_해명해’를 달고 집단 움직임도 벌이고 있다.
시상식 관계자는 “팬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의견이 정리되는 대로 공지해드리겠다”고 전했다. 인기상 공동 수상은 애초 기획된 것으로 시상식 도중이나 직전에 결정된 일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KPMA’ 측의 설명이 팬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워너원(가수상), 트와이스(음원상), 방탄소년단(음반상)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