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새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두산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페르난데스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5만달러, 연봉 30만달러, 인센티브 35만달러 등 최대 70만달러(한화 약 7억8800만원)이다.
1988년생인 페르난데스는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쿠바 대표팀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당시 2루타 3개 포함 21타수 11안타, 타율 0.524, 6타점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LA 에인절스로 자리를 옮긴 페르난데스는 지난 6월 빅리그에 콜업되어 1루수 알버트 푸홀스의 백업 역할을 맡았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년 동안 184경기에 나서서 타율 0.320, 33홈런, 124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타율 0.333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두산은 “페르난데스는 타격 메커니즘이 좋고 변화구 공략에 능하다. 우타자임에도 왼손 투수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선구안이 좋아 지난 2년간 마이너리그 184경기 775타석에서 68개의 삼진만을 당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와 재계약을 체결한 두산은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며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