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동부병원-본죽‧본도시락, 호스피스 환자 위한 ‘크리스마스 만찬’ 개최=서울특별시동부병원이 호스피스 환자‧보호자‧의료진을 위한 ‘크리스마스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본죽‧본도시락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식사를 비롯해 ‘힐링 음악회’ 및 동부병원 호스피스팀원들이 직접 준비한 ‘플래시몹’ 등의 다양한 공연을 함께 마련해 환자와 가족들에게 즐거움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환자는 “평생 동안 이렇게 맛있는 식사는 처음이었다”며 “진심을 담은 공연과 어우러져 더 뜻 깊었고 위안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동부병원 호스피스 관계자는 “작년 ‘행복식탁’을 시작으로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의 육체적‧정신적 소진 방지를 위해 이와 같은 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병마에 지쳐 힘든 이들을 위한 심리적, 정서적 치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건국대병원, 환자들에게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건국대병원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난 24일 특별한 정오의 음악회 및 관객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연은 장애아티스트들로 이뤄진 아트위캔 팀이 준비했다. 아트위캔은 피아노와 클라리넷 등으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과 거위의 꿈 등 유명 영화 OST와 가요, 크리스마스 캐롤 등을 연주했다.
관객들에게 선물도 전달했다. 건국대병원은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병원을 찾은 환자와 환자 가족들을 위해 응급처치 키트 50세트를 선물로 준비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김지혜(43)씨는 “병원이지만 신나는 크리스마스 캐롤에 예상치못한 선물까지 받아 뜻깊은 크리스마스로 기억될 것 같다”고 전했다.
◎경희의료원, ‘천사와 함께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개최=경희의료원은 지난 21일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소아환자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하기 위한 ‘천사와 함께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동대문문화원, 티브로드 방송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용성 교수, 김영섭 동대문문화원장, 티브로드 신기복 국장, 김기원 종로·중구·동대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산타 복장으로 소아병동을 찾은 관계자들은 소아환자들에게 직접 장난감을 전달하며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기부 받은 100여 개의 장난감은 소아청소년과에서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최용성 교수는 “크리스마스에도 답답한 병실에만 있어야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달래준 따뜻한 행사였다”며 “하루 빨리 투병 생활을 이겨내고 밝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국인·소아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연말 이벤트 열어=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이 외국인·소아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연말 이벤트를 열어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고 빠른 쾌유를 빌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지난 21일 직원식당에서 ‘제6회 외국인 환자 송년의 밤’ 행사를 열었다. ‘외국인 환자 송년의 밤’은 병환으로 낯선 타국에서 연말을 보내게 된 외국인 환자와 보호자를 위로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2013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이날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CIS(독립국가연합)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환자와 보호자, 김형철 국제의료협력단장, 임수빈 국제의료협력실장, 국제의료협력팀 외국어 코디네이터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러시아식과 한식 저녁 제공, 마술쇼와 캐롤송 공연, 레크레이션 등이 진행됐다.
특히 고국에 떨어져 있는 외국인 환자 가족들이 보낸 응원 영상편지를 상영하고, 러시아어로 제작된 달력을 선물했다.
같은 날 소아병동에서는 환아들을 위한 ‘캐리커쳐 그려주기’ 이벤트가 진행됐다. 부천시 만화애니메이션과의 지원으로 정제훈 작가 등 4명이 병원을 찾아 환아들의 얼굴 특징을 살린 캐리커쳐를 그려 선물했다. 또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직원 동아리인 ‘나르샤 합창단’이 공연을 펼치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줬다.
24일에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외래와 응급실을 찾은 환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주고, 건강과 웃음을 되찾기를 기원했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건강 문제로 가족들과 떨어져 병원에서 연말을 맞이하는 외국인과 소아 환자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며 “지친 병상 생활에 잠시나마 즐거움을 얻고 건강 회복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우리 병원은 환자들의 질환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보듬어 주는 병원이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