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답사 일번지 강진’에서 해넘이와 해맞이를 동시에-
- 강진읍 우두봉, 주작산, 월출산 다원 등에서 해맞이 행사 -
- 강진만의 ‘겨울진객’ 고니 떼의 비상에 감탄 절로 -
- 2019 올해의 관광도시 강진, 볼거리 즐길거리 넘쳐나 -
남도답사 일번지 강진에서는 무술년 한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기해년 새해 첫날을 맞이해보자. 2019년 황금 돼지해를 맞아 1월 1일 아침 7시 보은산 우두봉 일원, 군동면 화방사, 신전면 주작산 정상, 성전면 월출산 다원일원에서 해맞이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강진군의 해맞이 행사는 AI조류독감으로 인해 행사가 취소된지 2년 만이다.
이날 우두봉에서 열리는 행사는 강진의 발전을 기원하는 고천제와 해맞이 후 강진완도새마을금고에서는 준비한 따뜻한 떡국으로 푸근한 정을 나눈다. 또한 신전면 주작산 정상에서도 제20회 주작산 해맞이 기원 행사를 갖는다. 행사 후 주작산 휴양림에서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 및 주민이 영동농장(대표 오경배)에서 기탁한 유기농쌀 160kg으로 신전면새마을부녀회에서 직접 준비한 떡국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군 관계자는 해맞이 행사를 통해 “나라와 군의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고 상생과 소통을 위한 대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힘차게 떠오르는 새해을 보면서 소중한 가족, 연인과 함께 황금돼지해를 뜻깊게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의 12월 31일 해넘이 시간은 17시 32분, 1월 1일 해돋이 시간은 07시 42분이다.
해돋이 해넘이와 함께 관광도시 일번지 강진의 대표적 겨울 볼거리를 함께 소개한다.
강진만 고니 떼의 아름다운 풍경과 전라남도 선정 가고 싶은 섬 가우도에서의 액티비티, 눈 속에서 빨간 꽃망울을 터뜨린 동백꽃, 깊어가는 겨울 밤 가족과 함께 안락한 정을 나누는 주작산 자연휴양림까지. 겨울에도 감성을 자극하는 ‘힐링감성 충전도시’ 강진이 남도답사 일번지로 꼽히는 이유다.
◇ 강진만 ‘겨울진객’ 큰고니 만나러 오세요
강진만에 겨울진객(珍客)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떼가 올해도 어김없이 강진만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다.
1천131종에 이르는 남해안 최대 생태서식지로서 환경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강진만은 그동안 천혜의 자연공간이자 관광자원으로 특히 천연기념물‘큰고니’ 및 ‘고니’의 대표적 월동지로 유명한 곳이다.
강진만은 개펄이 잘 발달하고 다양한 어패류의 서식처로 고니와 큰기러기, 청둥오리 등 수많은 겨울철새들의 중요한 쉼터이자 먹이터다. 특히 탐진강 하구에 위치한 철새도래지에 날아든 고니 떼는 11월에 날아와 이듬해 3월까지 머무른다. 흰 고니 가족이 여유롭게 산책하는 모습이나 수면 위로 비상(飛上)하는 모습은 탐조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덩달아 ‘큰고니’ 조형물도 인기다. 철새도래지 인근 강진만 생태공원에는 강진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대형 큰고니 상징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생물자원의 보고’ 강진만을 향해 바람에 몸을 맡기며 비상하는 큰고니의 날갯짓’을 표현한 조형물은 양 날개 사이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강진만을 조망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조형물의 크기는 가로 17m, 세로 28m, 높이 20m로 조명을 설치하여 특히 야간경관이 돋보인다.
또한 큰고니 조형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강진만 양쪽 제방을 도보로 오갈 수 있는 목재 인도교 및 40m의 현수교가 설치되어 있다. 방문객들은 강진만 갈대숲 풍경과 더불어 갯벌과 바다의 생태까지 관찰할 수 있는 이색명소로 손꼽힌다.
◇ 한국 대표 관광지 100선에 뽑힌 가우도, 짚트랙도 타 봐요~
강진의 대표 관광명소인 가우도는 문화체육관광부 발표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면서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으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우도는 강진 관내 8개의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이다. 소의 멍에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도암면 망호와 대구면 저두 양쪽에서 가우도로 걸어 들어가는 두 개의 출렁다리가 있다. 이러한 경관은 국내 유일하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함께 해(海)길’ 해안 산책길이 잘 다듬어져 있어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감성돔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 천혜의 낚시터인 ‘가우도 복합낚시공원’은 전국 낚시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우도에 설치된 무인계측기로 확인된 지난해 가우도 방문객은 90만 명에 육박했다. 전년 73만 명에 비해 20만 명 가까이 늘었다.
강진군은 지난 2016년 10월 가우도 산 정상에 청자모형 타워와 이곳에서 출발하는 해상 하강체험시설인 짚트랙을 완공했다.
1㎞에 이르는 전국 최장 길이의 짚트랙 횡단시간은 1분 남짓. 라인은 4개로 4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해 가족과 친구, 연인끼리 공중에서 서로 마주보며 내려올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짚트랙 일반 성인 이용객들은 현장에서 5천원권 강진사랑상품권을 바로 돌려받는다. 이 상품권으로 강진의 농수특산물을 구입하거나 강진읍내 상가에 들러 자유롭게 물건을 살 수 있어 강진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관광객은 관광객대로, 강진군은 강진군대로 상생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가우도짚트랙 관계자는 “짚트랙을 타본 관광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라면서 “특히 전국에 산재한 일반 짚트랙이 단순한 철구조물에서 출발하는데 비해 강진 가우도 짚트랙은 세계 최대 크기의 높이 25m 청자타워 안에서 출발한다는 데 차별화와 새로움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고 말한다.
짚트랙 관련 자세한 사항은 가우도짚트랙(061-433-9500)으로 문의하면 된다.
◇ 봉황이 날아드는 주작산에서의 하룻밤과 일출
주작산은 이름에서도 풍기듯이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듯한 형상을 지닌 산이다. 봉황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지점이 최고봉으로 우측날개 부분은 해남 오소재로 이어지는 암릉이며 좌측날개는 작천 소령에서 덕룡산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강진읍 만덕산에서 시작해 석문산-덕룡산-주작산에 이르는 암릉은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해안선과 나란히 이어져 확트인 바다 내음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산행은 신전면 소재지 봉양마을에서 진입하여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임도를 이용하여 승용차로도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산행의 묘미를 느끼고자 한다면 두륜산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해남 오소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암릉구간(약 7km)을 거쳐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확트인 해안선과 드넓은 간척지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암릉과 더불어 독특한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작산은 신년 해돋이 장소로도 유명한데 새해 첫 날이면 해맞이 관광객이 줄을 이룬다.
강진=곽경근 선임기자 kkkwak7@kukinews.com (사진=곽경근 선임기자. 강진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