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팀장, 최고의 매니저” 이영자, 26년 만에‘MBC 연예대상’ 대상

“송 팀장, 최고의 매니저” 이영자, 26년 만에‘MBC 연예대상’ 대상

“송 팀장, 최고의 매니저” 이영자, 26년 만에‘MBC 연예대상’ 대상

기사승인 2018-12-30 00:57:46

개그우먼 이영자가 ‘2018 MBC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26년 전 MBC에서 신인상을 받았던 이영자는 29일 서울 성암로 MBC 신사옥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무대에 오른 이영자는 매니저인 송성호 팀장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1992년에 신인상을 탈 때도 그렇게 떨렸는데 대상을 탈 때도 똑같이 떨린다”면서 “대상 수상자로 불린 뒤 ‘인생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보며 힘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영자는 또 “잠시 후 ‘전지적 참견 시점’이 첫 회식을 하는데 70명 정도를 예약했다.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그만큼의 인력이 든다는 뜻이다. ‘내가 잘나서 잘되는 프로그램이 아니구나. 앞에서 내가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스태프들과 강성아PD, 여현전 작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송 팀장도 잊지 않았다. 이영자는 “너무 귀하고 고마워서 송성호 팀장님은 감사 인사를 뒤로 돌렸다”며 “송성호 팀장님에게 매니저로서의 목표가 뭐냐고 물었더니, 자신이 관리하는 연기자가 상을 탈 때 삶의 의미를 느낀다고 했다. 오늘 그 목표가 이뤄진 것 같다. 송성호 팀장님은 내게 최고의 매니저”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은 사실상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활약한 이영자와 MBC ‘나 혼자 산다’로 웃음을 안긴 박나래의 각축전이었다. 박나래는 올해의 예능인상 수상 이후 “미안할 정도로 사랑을 많이 받은 한 해”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시청자들이 직접 뽑는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은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나 혼자 산다’에게 돌아갔다. 출연자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황지영 PD는 “올해의 프로그램상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프로그램이 되도록 모든 출연자와 제작진이 열심히 달렸던 거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황 PD는 또 “출연자 중에 대상 후보가 두 명이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특히 나래씨는 컨디션이 안 좋은 적도 많았는데 열심히 해줬다. 나래씨 덕분에 ‘나 혼자 산다’가 더 큰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며 “내년에도 금요일 밤을 책임지는 ‘나 혼자 산다’가 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이 외에도 ‘나 혼자 산다’는 버라이어티 부문에서 신인상(화사),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성훈), 우수상(기안84), 최우수상(한혜진, 이시언) 등 주요 부문에서 트로피를 휩쓸었다. 지난 3월 첫 방송해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떠오른 ‘전지적 참견 시점’도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송은이), 우수상(박성광),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유병재), 올해의 작가상(여현전), 인기상(송성호· 유규선·임송·강현석), 베스트 커플상(박성광·임송)에서 수상자를 배출해냈다. 

다음은 ‘2018 MBC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이영자
▲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나 혼자 산다’
▲ 올해의 예능인상: 이영자, 김구라, 박나래, 전현무
▲ 뮤직·토크 부문 신인상: 미나(구구단), 승관(세븐틴)
▲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 화사(마마무), 감스트, 강다니엘(워너원)
▲ 라디오 부문 신인상: 안영미, 최욱, 양요섭
▲ 뮤직·토크 부문 최우수상: 윤종신
▲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 송은이, 한혜진, 이시언, 차인표
▲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 김신영
▲ 뮤직·토크 부문 우수상: 김소현, 차태현
▲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 김재화, 박성광, 기안84
▲ 라디오 부문 우수상: 김제동, 정선희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뮤직·토크 부문: 이상민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버라이어티 부문: 성훈, 유병재
▲ 올해의 작가상: 여현전(전지적 참견 시점)
▲ PD상: ‘진짜 사나이300’
▲ 특별상: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 MC상: 김성주
▲ 베스트 팀워크상: ‘일밤-궁민남편’
▲ 인기상: 송성호, 유규선, 임송 ,강현석
▲ 시트콤상: 신동욱, 권유리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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