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르파티’ 허지웅, 父 원망하게 된 사연

‘아모르파티’ 허지웅, 父 원망하게 된 사연

기사승인 2018-12-31 12:55:53

작가 허지웅이 어린 시절 아버지를 원망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 사연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아모르파티’에는 허지웅와 그의 어머니가 함께 출연했다. “언제 혼자가 되셨냐”는 나르샤의 질문에 허지웅 어머니는 “(허)지웅이 고1 때다. 그때 아들들이 고생했다. 학비도 못 대준 게 얼마나 가슴 아픈지 모른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허지웅은 “고등학교 때 광주로 내려가면서 나는 오히려 즐거웠다. 서울에서 대학 생활했을 때가 더 힘들었다”며 “학비와 생활비를 홀로 해결해야만 했다. 아르바이트 3개를 뛰어도 쉽지 않더라”라고 고생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 몰래 아버지에게 학비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다며 “아버지께 ‘학비만 내주시면 평생 효도하겠다’고 연락했다. 바로 못 주겠다고 거절하더라. 그때 아버지께 복수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제는 다 이해한다. 이해해야지 어떡하겠나. 자식이 부모에게 복수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케 했다.

방송 말미, 허지웅은 이번 여행으로 행복해하는 어머니를 보며 “행복을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는 타입이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어느 순간 ‘나 너무 불행해’가 되더라. 그래서 이젠 행복해지려고 노력을 하면서 살아야겠다 싶다”는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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