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문세가 ‘2018 이문세 더 베스트(The Best)’ 투어로 한 달 동안 6만 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이문세는 지난달 1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대구, 서울을 돌며 ‘2018 이문세 더 베스트’ 공연을 열었다. 같은달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이어진 서울 공연에는 3만 6000여명의 관객이 몰렸다.
이번 공연에서 이문세는 ‘휘파람’,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난 아직 모르잖아요’, ‘조조할인’,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광화문 연가’, ‘붉은 노을’, ‘그대와 영원히’ 등의 히트곡을 라이브로 들려줬다.
여기에 향수를 자극하는 무대에서부터 특수효과로 채운 세련된 무대까지 다양한 연출이 눈길이 끌었다. 실내 공연 최장 길이로 기록될 100m 초대형 파노라마 스크린과 50m 길이의 스카이 브릿지가 웅장함을 더했다.
공연 연출은 뮤지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김효진 연출가와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장관 표창을 받은 김미경 기술 감독의 지휘 아래 완성됐다. 정승호 서울예대 교수가 무대 디자인을 맡았고, 음향디자이너 윤청현 감독, 황영동 영상 감독, 김자형 조명감독, 김상호 감독, 현대 무용가 겸 안무가인 김설진, 정미선 작가, 이문세 밴드 등도 힘을 보탰다.
또한 이문세는 티켓에 친필 카드를 동봉하고 관객 전원에게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라면을 선물해 고마움을 전했다.
이문세는 공연을 마치며 “내가 준비한 공연이 베스트가 아니라, 관객 여러분들이 베스트였다. 내년에도 다들 건강하시고, 외롭거나 슬퍼도 잘 견디시길 바란다. 여러분 덕분에 올해는 제게 참 좋은 시간이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