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2일 시무식을 갖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주낙영 시장은 시무식에 앞서 이른 아침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황성공원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이어 시청 알천홀에서 전 공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희망찬 한 해를 시작하는 시무식을 가졌다.
특히 이번 시무식은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최하위권을 기록한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민선 7기 실질적인 출범과 함께 청렴한 도시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청렴도 측정 결과에 대한 분석과 청렴도 향상 대책 보고가 이어졌다.
시는 청렴도가 낮은 원인과 현재 청렴 수준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토대로 공직과 일상속에서 청렴을 실천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전 직원들은 공직자 행동강령 선서와 청렴 실천 결의를 통해 "공직자로서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을 통해 공직사회의 관행적 부패를 척결하고 공정한 사회를 조성하는데 모범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결의문에는 △법과 원칙 준수, 부패예방과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 △업무 관련 부당이익 추구 금지 △권한남용, 이권개입, 알선청탁 금지 △외부 부당간섭 배제 △금품 향응 수수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마지막으로 부정부패를 씻고 청렴 의지를 다짐하는 청렴 꽃 피우기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주낙영 시장은 "청렴한 시정을 바탕으로 열심히 일한 만큼 시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전 공직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시민이 공직사회 변화의 바람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공직자 모두가 앞장 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