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 중앙동 중앙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점포 40개 동이 전소되고 7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2일 오후 12시20분 중앙동 중앙시장 1층 ‘나’동 신발가게에서 불이 났다. 불은 인근 점포와 2층으로 번져 1층 점포 50개 중 37개, 2층 점포 37개 중 3개 등 모두 점포 40개를 태우고 1시간50분만에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연기를 마신 60대 여성 등 7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유독 가스가 시장 내부를 뒤덮어 상인과 인근 주민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직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아내겠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시장에 스프링클러가 설치 돼있지 않아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주 중앙시장은 지난 1965년 등록, 320개 점포가 밀집해있다. 원주시는 화재 이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복구와 시민 불편 해소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