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항상 꿈꿔온 회사의 미래 모습인 '작지만, 보석 같은 회사'를 올해부터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이어 ▲고객 신뢰 강화 ▲디테일의 실천 ▲사업구조와 일하는 방식의 고도화 등을 올해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세세한 부분도 놓치지 않겠다는 절박한 마음가짐으로 사업에 임해야 한다"며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들의 솔선수범을 상기시켰다.
특히 사업구조 고도화에 대해 "리더와 구성원들이 소통을 통해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아 부가가치가 높은 일을 발굴하고 자원을 집중해 시장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필요하거나 반복적인 업무를 제거하고 중복 업무를 통합하는 등 일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야 한다"며 효율을 강조했다.
차 부회장은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의 일화를 인용, "주원장이 강적 장사성과 큰전투에서 새끼를 부화하는 오리 가족의 생명을 지키려고 작전을 10여일 유보한 것을 보고 적의 장수들이 나라의 미래를 맡길 만하다고 판단해 투항했다"며 "눈앞의 이익이나 먹잇감에만 몰입하기보다 신뢰와 원칙으로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이 서로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배려해 눈부신 사업성과에 잘 맞는 내실을 갖춰 나가자"며 "주원장이 베푼 진정한 배려를 고객들에게 베풀어, 신뢰와 사랑받는 보석 같은 회사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