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앞으로의 10년이 한화 성패 좌우할 것”

[신년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앞으로의 10년이 한화 성패 좌우할 것”

기사승인 2019-01-03 16:12:34

“앞으로의 10년은 우리가 겪어온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혁명적인 변화의 시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 10년이 ‘무한기업’ 한화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지금 이 순간’을 임해야 합니다.”

김승연 한화그룹이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회장은 “세계는 이미 4차 산업혁명을 넘어 또 다른 산업혁명시대를 향해가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영위하는 업종이 언제까지 존속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무관하다고 생각했던 분야의 변화가 순식간에 주력사업을 덮쳐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 사업부문별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문했다. 김 회장은 “과거 일부 회사들처럼, 역량이 부족한 분야에 성급히 진출해 손실을 떠안거나, 현지시장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는 시행착오를 반복해선 안된다”며 “앞으로는 과거의 실패를 교훈삼아 각 사의 글로벌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철저한 사전분석과 준비를 거쳐 해외사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달 베트남을 방문해, 에어로스페이스 현지공장의 새 출발을 함께 했다”며 “최근 테크윈, 에너지 사업까지 그룹역량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그룹의 핵심 글로벌 전진기지로서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성장동력의 엔진이 될 인재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미래 신사업을 혁신적으로 선도할 인재의 역할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과감하게 외부 핵심인력을 영입해 각 사가 더 큰 사업기회와 성장의 돌파구를 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룹의 준법경영도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김 회장은 “한화의 모든 기업 활동은 신의에 바탕을 둔 정도경영이어야 한다. 이것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신념”이라면서 “늘 내부관점이 아닌 외부의 냉철한 규범적 시각으로 기업활동을 돌아보고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한화의 역사는 도전과 역경의 역사였고 또한 극복의 역사였다”며 “지금 눈앞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을 더 높이 날기 위한 ‘도약의 바람’으로 삼아, 다 함께 무한한 기회의 미래로 도전해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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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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