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경찰청 수사본부가 지난달 10명의 사상자를 낸 강릉 펜션사고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강릉경찰서와 강원지방경찰청 강릉펜션사건 수사본부는 4일 오후 3시 강릉경찰서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18일 발생한 강릉 펜션 사건 개요와 수사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경찰은 당시 학생들이 보일러 배기 가스가 누출되면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봤다. 또한 보일러 연통이 어긋난 경위 등을 집중 수사해왔다.
경찰은 해당 펜션 보일러를 해체한 뒤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고 같은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실험하면서 사고 원인을 찾아왔다. 또 부실시공, 부실점검, 관리소홀 등을 검토해 관련자를 입건할 방침이다. 입건 대상자는 7~8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입건 대상자 중 펜션 사고의 직간접적 원인을 제공한 관련자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8일 강릉 경포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수능을 마친 서울 은평구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