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성이 아버지 허모씨가 지인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몰랐던 내용”이라며 “30년 동안 아버지와 연락하지 않고 지냈다”고 말했다.
김보성은 4일 이데일리를 통해 “내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겐 사실혼 관계의 다른 가정이 있었다”며 “부모님은 30여년 동안 남남으로 지내다 2008년쯤 정식으로 이혼했다”면서 “가끔 아버지에게 연락이 왔지만 ‘돈을 달라’는 내용 뿐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SBS FunE는 김보성의 아버지 허모씨가 지인 백모씨에게 2007년 5000여만원을 빌렸으나, 이를 갚지 않고 최근 연락마저 끊었다고 보도했다. 백씨는 매체를 통해 “허씨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해, 빚이 1억이 넘는 등 곤궁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김보성은 허씨를 대신해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그는 “나를 낳아주신 분이라고해서 감싸고 싶지 않다. 도의적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