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연초부터 신성장동력 챙기기 ‘박차’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연초부터 신성장동력 챙기기 ‘박차’

기사승인 2019-01-07 10:51:15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연초부터 신성장동력 사업인 배터리·소재사업 관련 해외 일정을 소화하며 미래먹거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김 사장이 지난 4일(현지시각) 애틀란타 주 청사에서 개최된 배터리 공장 증설에 대한 투자 양해 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네이선 딜(Nathan Deal) 조지아 주지사와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 당선자 등이 참석해 이번 계약에 서명을 마쳤다.

앞서 김 사장은 조지아주 커머스 시 공장 부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클락 힐(Clark Hill) 커머스 시장 등 주요 인사와 증설 일정 및 현지 고용 계획 등에 대해 상호 협조를 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결식은 현지 언론 대상 Press Conference와 함께 진행된 행사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직접 미국 배터리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이 글로벌 플레이어(Player)로서 입지를 다지는 데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김 사장이 연초부터 배터리·소재사업 챙기기를 통해 비정유 중심 사업구조 혁신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 사장은 기해년 첫날 아침, 서산과 증평에 각각 위치한 배터리·소재 공장을 방문해 현장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과거 CEO들이 SK이노베이션의 정유·화학사업 핵심 생산거점인 울산CLX(Complex)를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행보라는 게 SK이노베이션 측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서산·증평 공장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소재사업의 출발점이자 유럽,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생산기지에 우리 고유 기술과 역량을 전파하는 ‘생산기술본부’ 역할을 수행 중인만큼 구성원들에게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김준 사장은 다음 날 신년사에서도 배터리·소재사업에 기반해 회사의 글로벌 성장을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사장은 “배터리사업은 기술력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주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Top Tier 지위를 유지·강화하고, 소재사업은 LiBS에 이어 FCW를 새로운 성장옵션으로 시장 내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김 사장은 미국 내 두 번째 행보로 ‘CES2019’ 참관을 진행하고 있다.

김 사장은 CES 현장에서 글로벌 고객사 대표들과 미팅을 진행하는 등 배터리·소재 세일즈에 나섰다. 또한 글로벌 혁신 기업들의 부스를 돌며 최근의 기술 트렌드를 점검하고, 자율주행 등 관련 영역의 다양한 업체들과도 미팅 시간을 가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전통적 장치산업에서 미래 기술을 탑재한 첨단 회사로 변모 중”이라며 “기해년 연초부터 김준 사장이 보여준 일련의 행보는 배터리·소재사업 등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이 가진 차별적 경쟁력에 기반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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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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