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방송인 카테리나 카이노르기요(Katerina Kainourgiou)가 자신이 진행하는 TV쇼 ‘유틱세이’(Eutixeite)에서 그룹 방탄소년단, 엑소, 워너원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유틱세이’는 지난 4일 방송에서 미국의 영화 관련 웹사이트 TC캔들러에서 발표한 ‘2018 가장 잘생긴 100인’을 다뤘다. 카테리나를 비롯한 패널들은 순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정국, 엑소 멤버 세훈,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을 소개하면서 “머리 색깔이 끔찍하다” “여자 같다. 정말 이 순위에 있을 만 하냐” “잘생긴 한국 남자들도 분명 존재하지만 이들은 객관적으로 못생겼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후 방송을 접한 팬들이 항의가 거세지자 카테리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지난 방송에서 한 농담 때문에 모욕적인 기분을 느낀 사람들과 강다니엘, 세훈, 뷔, 정국의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모든 문화권의 사람들을 존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내 삶의 원칙이기도 하다”고 적었다.
다만 “나는 끔찍하고 위협적인 댓글과 메시지를 받고 있다”면서 자신을 향한 날선 비난에 “이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