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상 “레이더 조사 전파기록 韓에 공개 검토”

日 방위상 “레이더 조사 전파기록 韓에 공개 검토”

기사승인 2019-01-08 17:05:43

한일 레이더 갈등 관련, 일본 측은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전파 기록 공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레이더 전파의 데이터를 보면 조사를 받았다는 것은 유감이지만 사실”이라면서 “한일 간 협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상호 기밀사항을 유지한 채 관련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미국에 중재를 요청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여당 내에서 미국에 중재를 의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데 대해 “한미일 방위 당국 간의 연대는 대단히 중요하다”며 “한일 관계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한미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다양한 형태로 미국의 협력도 받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20일 우리 해군의 광개토대왕함이 동해 중간수역에서 북한 조난 선박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자국 초계기를 향해 화기관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우리 측은 일본 초계기를 겨냥해 화기관제 레이더를 가동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위협비행을 했다며 일본 측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우리 정부는 그간 일본 측에 초계기가 탐지했다는 화기관제 레이더의 주파수 특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일본은 이 데이터가 기밀이어서 공개하지 못한다며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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