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인증하는 수산물 제품들을 한 곳에서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우수수산물 홍보판매센터 '해선생(海鮮生)'이 9일 문을 열었다.
시는 지난해 지역 내에서 어획·가공되는 수산물의 안전먹거리 확보, 대외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체 기준을 마련해 지자체 최초로 '수산물 품질인증제'를 시행했다.
현행 해양수산부의 수산물 품질인증제도의 기준은 원산지에 따른 적용 기준이 국내산으로만 한정돼 원양어업을 통한 수산물에 대한 인증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해선생'은 이러한 인증업체의 제품들을 홍보·판매하는 곳으로 과메기, 가자미, 갈치, 성게알, 문어, 오징어, 코다리, 바다장어, 생아귀, 젓갈류, 밥식해류, 생선구이 세트 등 우수한 수산물을 판매한다.
농·축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통기한이 짧고 선도유지가 어려울 뿐 아니라 방사능 오염 등으로 인해 소비자의 불신이 커 까다롭게 관리하고 인증하는 수산물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희소식이다.
특히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수산물 HMR(가정간편식) 상품, 혼밥·혼술 상품, 비조리 식품 등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 수산물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가 보증하는 '해선생'이 소비자에게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포항시의 수산물 품질관리인증을 받은 업체는 7곳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