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만나 “올해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정착시키고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함께한 오찬에서 홍 원내대표에게 “(여야정 상설협의체 회의를) 1차에 이어 2차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열어달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민생 입법을 위한 초당적 협력과 대표성 및 비례성을 확대하는 선거제 개혁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첫 회의가 열린 바 있다.
또한 “민생과 경제에 활력이 있도록 힘을 쏟아달라.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법과 제도를 완성하는 데 힘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검찰 개혁의 일환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과 관련해서는 “법안이 검찰개혁 법안 성격도 있지만, 대통령 주변의 특수관계자나 가족의 권력형 비리를 감시하고 권력을 투명하게 하는 사정기구인 측면이 있다”며 “그런 부분도 잘 살펴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대해선 “야당과 소통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작년 11월 첫 회의를 열어 민생 입법을 위한 초당적 협력과, 대표성 및 비례성을 확대하는 선거제 개혁 노력 등에 합의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