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지난해 불성실공시 42% 증가

코스닥 상장사, 지난해 불성실공시 42% 증가

기사승인 2019-01-14 09:45:23

지난해 코스닥시장의 불성실공시 건수가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시장의 공시불이행‧공시번복‧공시변경 등 불성실공시는 총 101건(85개사)으로 전년 대비 4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의 불성실공시 건수는 2014년 48건, 2015년 53건, 2016년 72건까지 늘었다가 2017년 71건으로 증가세가 꺾였다. 그러나 지난해 불성실공시가 다시 증가했다.

불성실공시 지정 사유별로는 타법인주식 취득‧처분 관련 18건, 최대주주‧경영권 변동 관련 15건, 유상증자 관련 15건, 소송 관련 9건, 단일판매‧공급계약 관련 8건, 최대주주의 주식담보제공 관련 5건 등이었다.

전체 공시 건수는 2만918건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기업 1곳당 평균 공시 건수는 15.8건으로 전년 대비 2.3% 늘었다.

공시 유형별로는 그때그때 중요한 정보를 알리는 수시공시는 전년 대비 10.0% 증가한 반면, 거래소 요구 등에 의한 조회공시는 전년 대비 32.3%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지난해 불성실공시 건수는 전년과 동일한 11건(11개사)으로 집계됐다.

전체 공시 건수는 1만5059건으로 전년보다 3.9% 증가했다. 기업 1곳당 평균 공시 건수는 19.1건으로 전년보다 2.1% 늘었다.

공시 유형별로는 수시공시가 전년보다 5.4% 증가했고, 잠정실적‧실적전망 공시 등 공정공시도 3.8% 증가했다.

특히 수시공시 중에서는 인수‧합병 추진 경과 등 주요 경영사항을 담은 포괄공시가 전년 대비 21.7% 늘었다. 반면 조회공시는 전년 대비 31.4% 감소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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