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라마다앙코르호텔서 화재 ‘19명 부상’···호텔 직원 생사불명

천안 라마다앙코르호텔서 화재 ‘19명 부상’···호텔 직원 생사불명

기사승인 2019-01-14 20:31:07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천안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로 1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 호텔 직원 1명이 생사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56분쯤 천안 쌍용동 천안라마다앙코르호텔에서 불이 났다. 연기를 흡입한 19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중 호텔 직원 1명이 포함됐고 생사불명 상태로 알려졌다”며 “작업 중 연기를 마신 소방관 4명도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5시30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 소방차 25대와 소방관 60여명을 긴급 투입했다. 천안동남소방서와 아산소방서, 공주소방서, 충남119광역기동단, 중앙119충청강원구조단 등 인근 소방서의 지원을 받아 화재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라마다앙코르 호텔 2층 피부관리실에서 근무하는 이모(44)씨는 “호텔 주변으로 연기가 까맣게 피어오르고 있다”며 “갑자기 2층으로 연기가 들어오길래 일을 하다가 고객과 함께 수건으로 입을 막고 대피했다”고 전했다. 그는 “창문과 옥상에는 아직 구조되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화재로 현재 천안 시내 일봉산 사거리 등의 교통이 통제된 상태다. 

천안시는 오후 5시20분쯤 호텔 대형화재 발생으로 일봉산사거리 주변 통제에 따라 우회 통행하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천안라마다앙코르호텔은 지하 5층, 지상 21층으로 총 객실 420실을 갖춘 숙박시설이다. 호텔은 지난해 9월 개업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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