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서 마라톤대회 참가한 한국인 사망…“심장마비 추정”

케냐서 마라톤대회 참가한 한국인 사망…“심장마비 추정”

기사승인 2019-01-15 01:00:00

아프리카 케냐에서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한국인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사망했다.

14일(현지시간) 케냐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전날 오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라이키피아 카운티의 냐후루루 타운에서 풀코스 마라톤을 뛰던 유모(61)씨가 쓰러진 후 숨졌다.

대사관 관계자는 “유씨는 쓰러진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도착 당시 숨진 것으로 의료진에 의해 판명됐다”고 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유씨는 30여㎞ 지점에서 갑자기 멈췄고 전신에 경련을 일으켰다. 함께 경기에 참가했던 현지인 켄 카시밀리는 현지 언론에 “유씨가 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도로변으로 나올 수 있도록 부축했다”며 “그는 심한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우리는 차량을 불러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의 사망원인에 대해 현지 의료진은 심장마비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현지 한국대사관은 사고 직후 냐후루루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현장을 수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마라톤대회에는 유씨를 비롯해 약 2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사관 관계자는 유족이 입국하는 대로 시신 운구 등 필요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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