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원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에 대한 승인 투표를 15일(현지시간) 진행한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 승인투표를 통과하려면 하원 의원 650명 중 표결권이 없는 인원을 제외한 639명의 과반인 32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날 브렉시트 합의안은 부결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본래 지난달 11일로 예정돼있던 표결 일자를 이날로 연기하며 의회 설득에 나섰으나 의회에는 반대 기조가 만연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당과 스코틀랜드국민당, 자유민주당, 민주연합당 등 야당이 반대 의사를 밝혔을 뿐만 아니라 집권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까지 거부반응을 보이고 실정이다.
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영국 내 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또한, 메이 총리 정부의 불신임 투표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6월 영국에서 시행된 브렉시트 국민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650만명 중 72.2%가 참가, 51.9%가 찬성 의견을 내고 48.1%가 반대 의견을 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