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사립 중학교 여교사가 친모를 청부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서울남부지검은 자신의 친어머니를 청부 살해 의뢰한 혐의로 임모씨(31·여)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5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해 11월 심부름업체에 6000여만원을 주고 어머니를 살해해 달라고 의뢰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심부름 업체는 임씨에게서 돈만 먼저 요구해 받아낸 후 실제로 살인을 계획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범행 계획은 임씨의 남편이 “부인이 장모 청부 살해를 시도한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검찰 조사에서 임씨는 “어렸을 때부터 강압적인 어머니로 인해 스트레스가 커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임씨의 어머니가 상당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망 시 임씨가 유산으로 모두 물려받는 점을 고려해 추가 범죄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