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 견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적절’ 52.9%, ‘부적절’ 41.9%, ‘잘모름’ 5.2%로 응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지난해 경제정책 추진 과정에서 생긴 시행착오와 미비점을 인정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혁신적 포용국가’를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광주·전라와 경기·인천권, 40대 이하, 더불어민주당 및 정의당 지지층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을 ‘적절했다’라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적절 69.4%, 부적절 26.5%), 경기·인천(58.5%, 37.0%), 강원·제주(54.1%, 38.5%), 서울(49.6%, 46.4%), 대전·세종·충청(48.7%, 47.0%), 부산·울산·경남(45.3%, 48.5%), 대구·경북(41.8%, 49.7%) 순으로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한 긍정 평가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19~29세(적절 61.8%, 부적절 32.0%), 30대(59.2%, 38.7%), 40대(64.1%, 34.0%)에서는 긍정 평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적절했다’는 부정 평가는 50대(적절 45.7%, 부적절 49.0%)와 60대(40.0%, 51.2%)에서 많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적절 46.3%, 부적절 49.6% ▲여성의 경우 적절 59.5%, 부적절 34.3%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및 정의당 지지층의 경우 각각 92.6%, 77.8%가 ‘적절’로 응답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및 바른미래·민주평화당 지지층에서는 ‘부적절’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84.9%, 58.3%, 53.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3%+휴대전화 77%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2명(총 통화시도 3만7577명, 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1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