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이 SBS를 고소하겠다고 나섰다.
SBS가 손 의원 측근들이 목포 구도심 일대가 문화재로 지정되기 전 건물들을 집중적으로 매입한 이후 건물값이 4배 가량 뛰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손 의원이 구도심을 살리기 위해 낙후된 건물을 사들인 것일 뿐이라며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SBS는 '8시 뉴스'에서 "손 의원 조카와 보좌관, 지인의 가족 등이 일제강점기 여관으로 쓰였던 '창성장' 등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 9채를 지난 2017년 3월부터 작년 9월까지 집중적으로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사들인 건물 9채 가운데 8채가 문화재 지정 전에 거래된 것이라 손 의원 측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손 의원은 보도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SBS,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 악성 프레임의 모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목포를 위해서 그렇게 노력했건만, 돌아오는 것은 결국…"이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